올 4월부터 거론되어온 본 대회는 대회 시작 10여일 전에 활공협회제주지부장인 김종헌 회장의 현지 사전답사 요청으로 이정대씨가 현지답사를 다녀온 후에 결정되었다.
15명선수의 출발부터 목포항 도착까지의 경비지원을 약속 받아 착륙장 조건 때문에 착륙에 능숙한 중고급자 15명을 선발하기로 하였는데 23명의 참가 신청자가 있어 8명의 추가 경비 배 삯 4만원을 임원과 선수를 제외한 인원이 1만원씩 나누어 부담하고 전체 다 가기로 결정하였다.
새벽 1시에 출발했는데도 7시에 승선하는 배를 타기에는 넉넉한 시간이 아니었지만 승선한 배 위에서는 생맥주와 단잠이 제주도까지 가는 길을 즐겁게 했다.
제주도 도착 후 이륙장으로 바로 이동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착륙장을 둘러보느라 시간이 많이 지났고 더구나 올라가는 도로가 좁아 행글라이더를 메고 100여 미터를 올라가야했기 때문에 김승태, 최근수, 이길성 이렇게 세 사람만이 착륙장의 LD를 알아보려고 이륙하였다.
77년 행글라이더를 구경한 후 행글라이더는 한 번도 보지 못한 제주도에서는 활공협회와 생활체육이 써져있는 커다란 천막을 2개 쳐놓고 반겨 주었다.
숙소로 제공된 대평 수련원에서는 시설이 좋은 샤워장과 각 방마다 놓여있는 에어컨으로 편하게 쉴 수 있었고 일행 중 여자 3명은 따로 큰 방을 사용하였다.
저녁 식사는 마라도와 가파도가 바라다 보이는 곳에서 김종헌 회장님이 몇 십 만원에 달하는 회를 사셔서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으로 맛있게 먹고 조용한 수련원에서 대회이야기를 나누고 제주도에서의 첫 날을 마무리 했다.
둘째 날 아침 개회식전 시범 축하 비행을 위해 8시 이른 시간에 이정대, 최근수, 김승태, 김창섭 네 사람과 행글라이더 이륙을 구경하려고 군수가 이륙장으로 올라가고 군수가 수련원에 도착할 즈음에 시범 비행단의 루프와 윙 오버, 연막을 터뜨리며 남제주배 대회 축하를 하자 마을 사람들과 남제주배 대회의 관계자들이 즐거워하며 흡족해했다.
이륙장으로 축하 비행자들이 다시 이동, 100여 미터나 기체를 메고 올라가야 하는 곳을 여러 번 올라가며 축하 비행까지 해준 시범 축하 비행단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
기존 착륙장이 돌무더기여서 부담감이 조금 있어 고도를 잡으면 착륙할 수 있는 화순해수욕장이 좋기는 하나 착륙장을 한 곳으로 정하기로 하여 기존착륙장으로 정하고 시합과 관계없이 대회를 도와주기로 한 이상국씨가 착륙장 심판과 안전에 도움을 주었다.
실력이 부족한 몇 명의 비행자는 따로 안전한 곳에서 교육 했으며 1,2,3위에게 트로피를 주는 줄 알았으나 공로패가 준비되어 있어 시범 비행에서 루프를 보여주며 보는 사람들을 즐겁게 해준 김창섭씨와 항상 열심인 이길성 학생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대회 결과
1위 - 손건수 (자유비행대)
2위 - 황의봉 (자유비행대)
3위 - 김정환 (클라우드 베이스)
공로패
일반 - 김창섭(노멤버 호크)
학생 - 이길성(클라우드 베이스)
모두 무사히 착륙하고 대회가 끝난 저녁 무렵 중문해수욕장에서 즐겁게 해수욕을 하고 민물과 짠물이 합쳐지는 논지물(우물)에서 샤워하고 숙소로 돌아와서 바다가 바라다 보이는 멋진 곳에서 매운탕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마지막 날 5시 30분에 일어나 저녁에 돌아온다는 대학생 몇 명을 남겨 두고는 배를 타고 목포에 도착한 후 목포 어시장에서 몇 십 가지의 종류가 나오는 모듬회를 배불리 먹은 후 헤어져 돌아왔다.
이번 대회를 통해 행글라이더가 제주도 사람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심어 줬으며 대회 또한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군 차원에서 계속해서 대회가 개최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내년에는 올해 가지 못한 사람들의 참가를 유도하고 제주도에 행글라이더를 보급 하도록 노력하여 활공협회 발전에 부흥하도록 힘 쓸 것이다.
끝으로,
이번 대회를 성공리에 마칠 수 있게 모든 면에서 열심히 뛰어 다니신 김종헌 회장님과 사무국 직원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김승태님과 최근수님은 더운 날씨에 땀을 흘려가며 여러번 이륙장에 올라가며 대회에 힘써 주어 고마움을 전합니다.
답사를 다녀온 이정대님 수고하셨습니다.
방학 내내 집에서 편안한 잠 한 번 자지 못하였는데도 행글라이더 대회 참가에 애를 쓴 손건수님 역시 감사합니다.
루프를 선보이신 김창섭님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즐거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행글라이더 운반을 책임져 준 클라우드베이스의 유기동님과 대회 심판과 안전을 도와준 이상국님께도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