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뻔뻔해집시다. - 회원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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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금 뻔뻔해집시다.
작성자 송진형 등록일 2009-05-03 15:00
조회 862
시합 중 나무에 걸리면 구조를 요청해야 합니다. 당연한 권리이며 의무이기도 합니다.

비행 중 전진이 안될 정도로 바람이 세지면 이것은 레벨3을 외쳐야 합니다. 부분적으로 그럴 수도 있고 전체적으로 그럴 수도 있습니다. 판단은 본부가 합니다. 스톱이든 아니든 그것에 따르면 됩니다. 그것까지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레벨3면 외쳐야 합니다.

이번에 외국 선수 2명 정도가 레벨3을 외치자 곧바로 캔슬되었습니다. 그들은 자신의 권리를 외쳤고 받아 들여졌습니다. 민주주의는 다수결이 아닐 때도 있습니다.

타스크 커미티가 무리한 타스크를 짜면 세이프티 커미티는 그것을 거부할 권리가 있습니다. 선수들 모두가 세이프티 커미티에 의견을 주장할 권리가 있습니다.

주장이 받아 들여 지면 좋은 것이지만 주장의 정당성을 확인할 기회는 사라집니다. 주장이 받아 들여 지지 않아서 진짜로 좋지 않다는 것이 확인되면 정당성을 확보합니다. 이번에 30분 정도만 있어도 충분한 고도가 튀어서 문제의 포인트를 통과하는데 문제가 없었을 수도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는 '아니면 말고'입니다. 허나 안전은 1% 리스크도 줄이자는 것이 기본 생각입니다.

어떤 경우던 절대적인 정답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아니다 싶으면 의견을 내고 이를 처리하는 과정입니다. 그것조차 하지 않으면 더 이상 진도를 나가지 못합니다. 이번에 서양의 민주주의를 조금 보았던 것 같습니다. 민주주의는 개인의 권리를 스스로 챙겨 가는 역사입니다. '아니면 말고'는 사이비 언론이 오보를 할 권리가 아니라 개인의 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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