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산리 공문을 보고서... - 회원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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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매산리 공문을 보고서...
작성자 소노공 등록일 2009-06-17 15:00
조회 1,352
우선 김동국씨께서 이런 예민한 문제에 대해서 자신의 의견을 과감하게 올리신 용기에 대해 찬사를 보냅니다.
열거하신 내용중에 많은 부분에서 비슷한 생각을 공유합니다만 몇가지 다른 의견도 있고 글을 잃으신는분들이 한쪽으로 흐를까 염려되어 몇자 적어봅니다.

우선 매산리 개방 취지를 너무 좁게 바라 보시는 것같아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저는 매산리 개방 초기 부터 지금까지 20년가까이 이용하고 있는 사람으로, 매산리 최초의 개방 목적이 항공스포츠(행/패러글라이딩) 인구의 저변 확대를 위함이었다고 저는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항공스포츠를 하기에 우리나라 여건이 너무 열악하기에 매산리와 같은 좋은 장소에서 안전하게 보다 많은 교육생들을 배출하여 항공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고자 함이 첫번째 목적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억하시겠지만 초창기에는 엄청나게 많은 교육생과 동호인들이 바글거렸습니다. 당연히 이런 저런 안전사고가 빈발하였지만 별다른 큰 문제 없이 잘 지나 갔습니다. 그러다 70고지에서 패러 끼리 공중 충돌이 발생하면서 서로 합의가 잘 되지 않아 결국에 부대까지 불똥이 튀면서 교육생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갖게 되어 결국에 지금과 같은 부대 안전만 생각하는 상황을 맞이 하게 된것입니다.
말씀하신대로 부대입장만 생각한다면 옳을 이야기가 될수 있으나 이곳은 엄연히 국민 모두의 것이며, 국민이 주인이지 부대의 것이거나 부대가 주인이 아니라는 인식을 가진다면 부대의 안전만을 생각하는 조치가 합당하다고 받아들이기는 곤란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교육 활동에 대한 인식도 단순한 영업행위라고만 바라볼것이 아니라 행/패러글라딩 인구의 저변확대와 활성화에 엄청난 기여를 한다는 사실을 간과 하신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김동국씨를 비록한 매산리를 현재 이용하고 있는 상당히 많은 분들이 이곳 매산리에서 교육을 받고 비행을 하면서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과연 매산리에서 교육활동을 지금 처럼 못하게 한다면 얼마나 많은 분들이 지금 처럼 활동하고 있을지 생각해 보셨는지요?
일반 비행자들이 비행할수 있는 곳은 굳이 매산리를 이용하지 않아도 서울 근교에서도 많이 있습니다. 하나 안전하게 교육생을 지도하여 행/패러 인구의 저변을 확대 할수 있는 곳은 서울 근교에서, 아니 전국에서 매산리가 유일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교육하기에 좋은 곳에서 일반 동호인만 비행하게 하고 교육을 못하게 하는 부대 편의주의적인 조치를 순순히 그냥 받아 들여야 할까요?
그리고 국가소유의 장소에서 영업행위를 하면 안된다는 부대의 논리는 어디서 나온것인지 저는 잘 이해가 안됩니다.
국가와 각종 지자체 및 공공단체에서 만든 체육시설들을 동호인들만 이용하고 그런곳에서 교육할동이 이루어 지지 않는곳이 있는가요? 교육활동을하면서 교육비 안받는 곳이 있는가요?
매산리에서 이루어지는 교육 활동이 그들과 무엇이 다른가요?
국가의 땅에서 국민이 국민을 상대로 전국에서 거의 유일하게 안전하게 교육할수 있는 이곳에서 교육활동을 함이 무엇이 문제가 있는가요?
사고가 문제라구요?
매산리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볼때도 교육생 사고와 일반 비행자 사고 중 어느 것이 더 큰 문제가 되었던가요?
이제 더 이상 자신들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부대측 논리에 휘말리지 말고 당당하게 우리의 생각과 주장을 펼쳐야 할때라고 생각됩니다.
"주인인 부대가 까라면 까야지 뭐!" 라고 생각하는 때는 이제 지났다고 봅니다.

제가 행글라이더도 비행을 하다보니 행글라이더 비행에 대해서 한가지만 더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매산리 개방과 지금까지 매산리 개방을 유지하기위해서 기여한 부분이 행글라이더가 패러 보다 더 많았다고 저는 감히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부대 각종 행사때마다 몇 안되는 행글라이더 비행자가 자신의 회사일을 접어두고 평일날도 나와서 시범비행을 했고, 기상이 안되는데도 부대측을 생각해서 억지로 비행을 시도하다가 전신마비가 된 사람이 둘이나 있습니다. 저도 부대 행사때 배풍에 억지로 이륙하다가 이륙실패하여 눈위를 다쳐 까닥하면 실명할뻔 했습니다.
한때 조모씨의 행패가 보기 싫다고 패러는 매산리를 다 떠났지만 행은 끝까지 버티고 남아 매산리 개방을 유지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인구가 얼마 안되고 패러 비행하는데 걸기적거리니 딴데나 가라구요? 저 밑에서 폴짝 거리기나 하라구요?
패러는 매산리가 아니라도 서울 근교에서 비행할곳이 얼마든지 있습니다. 그러나 행은 서울 근교에서 매산리 외에는 비행을 할곳이 없음을 알고 계신지요?
지금까지 매산리에서 행/패러가 충돌한 사고는 한번도 없었습니다. 패러끼리의 충돌은 빈번하였고, 패러끼리 충돌하고나서 서로 합의가 되질 않아 부대에 민폐를 끼쳐 부대에서 통제를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 했을 뿐입니다.
항공기 운항 규정상 상급기가 피해다니는것이 상식이라는 것을 알고 계실겁니다. 지금까지 저희는 그래왔고, 그래서 지금까지 행/패러가 충돌한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옛날 같이 행이 많은것도 아니고 몇대 안되는 행글라이더가 날아 다닐뿐인데, 충돌의 우려가 있으니 저리 가라구요?
그게 규정이니 일단 따라 주라구요?
만약 이런 말을 역으로 패러 쪽에서 들으시면 기분이 어떠시겠습니까?
그리고 이런 말이 작년 초부터 갑자기 나오기에 그 경위를 알아보니 가장 마지막에 만들어진 매산리 이용규정집의 제목이 패러글라이딩 활공장이라고 표현되어 있기 때문에 행은 이용할수 없는것이라고 조모씨가 부대에다가 황당한 이의 제기를해서 그렇게 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러 경로를 통해 여러차례 여러가지 안전 방안과 비행 규칙등을 정하여 부대를 설득해왔고 허락을 득한것을 다들 알고 계실겁니다. 그런데 이제와서 또 다시 "명문화 된것이 없으니 우린 그런거 모른다." 이러는데 그냥 일단 따라 주라구요?

예전에 매산리 이륙장이 좁고 복잡하여 비행도 잘 안되고 이륙실패로 인한 안전사고도 빈발하였으나 패러하시는 그 많은 분들 중에 어느 누구하나 매산리 활공장을 개선해보자고 나서는 분이 한분도 없었습니다.
부대에서 언제 통제 할지 모르니 굳이 돈 들일 필요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습니다. 그만큼 매산리가 꼭 필요한것도 아니고 딴데 얼마든지 갈곳이 있다는 마음에서 그런것이 아닐까요?
하나 저희는 행하는데는 별다른 불편이 없었으나 패러 하시는 분들이 행으로 인해 불편해 하시는 것 같아 이런 말이 나왔구나 싶어 공사를 제안하고 동분서주 뛰어다녔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렇게 힘들게 공사를 해 놓으니 당시에는 코빽이도 안보이고, 우리는 이용할 일도 없고 우리단체랑 상관도없으니 참여할 이유도 없다든 사람들이 마구 마구 몰려와 다시 매산리가 복잡해지니, 다시 너희들은 방해가 안되게 저 밑에서나 놀아라?
어떻게 받아 들여야 될까요?
........

추가로 김동국씨가 거론하지 않았던 매산리 현재 상황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매산리 공사때 등을 돌렸던 무리들이 "우리 시합 할테니 우리 대회에 방해가 되지 않게 대회 참가 안할거면 들어오지도 마라." 현재 이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봐서 아시겠지만 그들 시합하고 우리 비행하는것 하고 아무런 관련이 없어 시합 참가 안한다고 해서 못들어오게 할 이유가 하나도 없는데도 말입니다.
제가 들은 바로는 매산리를 잘 닦아 놓으니 이제 여기 저기서 매산리에서 시합을 한다고 야단들이라고 합니다. 부대측에서는 그때마다 출입을 통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우리들 자체적인 문제점을 지적하심도 꼭 필요하고 좋으나, 매산리 자치위원으로서 이런 황당한 상항부터 먼저 대처하고 노력하시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요?
어렵게 재정립해 놓은 매산리 자치위원회가 자치위원장의 사의 표명등으로 와해 일보 직전에 있는것으로 압니다. 이것부터 우선적으로 재정립 해주시기를 김동국씨를 비롯한 자치위원님들께 이자리를 빌어 간곡히 부탁 드립니다.

혹시 제가 다소 감정을 다스리지 못해 격한 언사가 있었다면 넓으신 이해 바랍니다.
그리고 본 글은 김동국씨 개인에게 드린 글이 아니라 매산리를 이용하시는 많은 분들께 좀더 많은 이해를 돕고자 올린 글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앞으로 행글라이더 비행자들도 패러하시는 여러분들에게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것이니, 패러 비행자 여러분들도 얼마되지 않는 행비행자들을 불편해 하지 마시고 넓으신 마음으로 함께 갈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려봅니다.
감사합니다.

자유비행대 클럽장: 손 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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