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리그전 출전과 월드컵대회를 보며 아쉬운점. - 회원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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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문경 리그전 출전과 월드컵대회를 보며 아쉬운점.
작성자 falconeye 등록일 2011-05-22 15:00
조회 934
안녕하세요.
저는 2005년에 패러에 입문하여 작년부터 소속된 스쿨(스카이패러 이재성)에서 리그전에 참석하는 인원이 있으면 쫒아다니며 더미비행을 하다가 금년 문경대회 리그전에 처녀출전 하였습니다.
새로운 도전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어 작년에는 시화에서 해남까지 동력패러로 1박2일간 9시간을 비행하여 350km 국토종단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작년 초부터 활공협회 리그전에 많은 관심을 두고 몇번의 리그전 더미로 비행을 하였었고 패러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하고 싶어하는 리그전 출전을 꿈꾸어 왔습니다.
이번 리그전 대회에 출전하고 월드컵대회 참관을 하며 아쉬운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전적으로 주관적인 생각이고 물의를 일으킬 생각도 없고 어떤 이익을 바라고자 함이 아님으로 오해 없으시기 바랍니다.
또한 타당성이 없거나 잘못된 생각이 있을지라도 초보선수의 귀여움(?)으로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작년부터 리그전에 더미로 다니면서 많은 분들과 인사하고 많은 좋은 말씀을 듣기 시작하였습니다.
선수들이 날아오르고 그룹써클링을 하고 목표점으로 날아가는 것을 볼땐 정말로 숨막힐듯이 가슴이 벅찼습니다.
또한 비행이 끝난뒤 토론하는 모습을 보며 '아~~ 패러의 또다른 즐거움이 있구나'하고 생각하며 신이 났습니다.
반면에 열심히 비행을 하고 기록을 인정받지 못하는 안타까움도 연출했습니다.
고단한 일과를 마치고 즐거운 저녁과 담소를 나누며 쉬어야할 시간에 백방으로 쫒아다니며 기록을 인정받으려는 동료가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쓰고 일반화 된 프로그램인 CompeGPS에서 인식되는 GPS가 그보다 더 훌륭하고 비싸다 평가되는 대회프로그램에서 인정이 왜 안될까 하는 의구심과
동료의 기록이 인정되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대한 화도 났었습니다.

이번 리그전에서 저도 마찬가지로 GPS오류라며 일부 비행 기록만 인정받았습니다.
지난번과 똑같은 상황이어서 운이 없구나 생각하며 앞으로는 더 확실하게 해야겠구나 하며 넘어가지만 이와 같은 사례로 다른 선수들도 분명 피해가 있었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저는 메인으로 Competino와 서브로 Flymaster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회때는 Competino로 기록을 제출했고 다운받는 프로그램은 GPS DUMP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급한 사정으로 기록제출과 동시에 대회장을 빠져나왔으나 GPS 다운받을 당시 다운받는 컴퓨터에서 1시간 48분으로 비행시간을 프로그램에서 확인하였다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잘 받아졌구나 생각했었고 다음날 확인해보니 7km 비행 기록을 보고 의아했습니다.
(제가 직접 확인해본 바로는 실제 비행거리는 최소 2배 이상의 거리였습니다.)
Compe GPS로 확인까지 했던 저는 비행기록에 의심이 들었고 협회로 전화를 걸어 확인해보니 "서클링하다가 끊어져 있는데 GPS 오류입니다. 참석한데 의의를 두시고 다음에 잘 하세요~ "
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그럼 비행시간도 같고 트랙도 같은데 서브GPS로 제출하겠습니다." 라고 했더니 "지금은 홈피 공지를 했기때문에 수정이 불가합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결국 '너의 GPS 오류이고, 너가 운이 나빴던 것이고, 네가 대회 결과 확인을 안한 잘못이다."라고만 인정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어쨌든 당시 저 또한 '다른 선수들도 자기 순위를 확인하였기 때문에 저로인해 밀리는 선수가 있다면 기분상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협회에서 말한 것처럼 그렇게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하지만 나의 GPS는 오류가 나지 않았고(오류가 났었다면 CompeGPS나 GPSdump 프로그램에서도 협회와 같은 결과가 나왔어야 하나 정상적인 데이터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당일날 순위 확인은 하지 않았지만
다운을 받으며 비행시간을 정확하게 확인하였다고 생각하기때문에 참석하는데 의의를 두고 비행을 하긴 했어도 맘이 꺼림직 했습니다.
또한 협회 관계자의 사과를 받기는 커녕 부주의한 나의 잘못이라고 인정되는 터라 조금 더 그런 생각이 들었겠지요.
그래서 다운받을당시 사용하던 GPS dump에 제출했던 GPS를 다시 연결해 보았습니다.
역시 정상적으로 인식하였습니다.

첫번째 첨부파일은 GPS DUMP 기록이고 두번째 첨부파일 CompeGPS에서 비행기록을 3D로 나타낸것입니다.

제가 위 내용을 올린 이유는 이 부분이 저뿐만이 아니라 여러 선수들에게 있었음에도 단지 선수들의 GPS 오류라고만 단정짓는 것은 좀 아니지 않나 싶은 마음이 들기 때문입니다.
저는 정광진이사에게 GPS를 다운 받았으며 GPSdump로 다운받는 과정에서 옆에서 모니터를 함께 지켜보고 있었고 데이터가 끊길만한 어떠한 물리적인 실수도 확인하지 못하였으며(예를 들면 다운받는 중간에 코드가 뽑힌다던가 하는....)
파일을 저장하는 과정에서 비행시간을 확인했고 아무 이상없이 저장되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면 파일 저장과정까지는 이상없었다고 판단되므로 경기프로그램의 오류나 프로그램운영자의 실수가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 봅니다.
최종 순위 공지를 하기전에 이의 신청기간을 더 길게 두었으면 좋겠다는 바램과 전적으로 선수들의 잘못이라고 판단하는 협회의 자세를 바꾸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드네요.

이번에는 월드컵 경기를 참관하며 아쉬웠던 점을 간략하게 적어 보겠습니다.
얼마전 한국에서 월드컵을 볼수있다는 기대감으로 문경을 다시 찾았습니다.
대회성립이 된 첫째날 바람이 세서 이륙하려고 준비한 선수들의 기체가 많이 펄럭이고 있었습니다.
조금 늦게 도착은 하였으나 이륙시작한지는 얼마되지 않았었습니다.
마침 협회장님께서 저와 같이 동행한 일행들에게 이륙 도우미좀 해주세요라는 부탁을 받았고 일행을 기꺼이 즐거운 마음으로 이륙도우미를 했습니다.
한국 선수들이 이륙할 때마다 화이팅을 외쳤습니다. 비록 인사 한적없는 분들도 있지만 이것저것 따질것 없이 응원하였습니다.
부디 안전하게 골까지 가서 좋은 성적 거두시라고....

하지만 얼마후 참 실망스러운 한마디가 귀가에 울렸습니다.
"스탭빼고 다나가!"
진행자의 명령이라 저는 뒤로 빠졌고 연세드신 일행분과 다른 분들도 어이 없다는듯 웃고 있었습니다.
스탭은 그렇다 치고 스탭이 아닌사람은 잘 모르는 사람일텐데 저렇게 말해도 되나 싶었습니다.
마음이 급박하고 실수없는 대회를 치루고자 하는 협회의 마음은 알겠으나 선수들과 패러인을 위한 대회인지 아니면 협회를 위한 대회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아" 다르고 "어"다르다고 만약 그 자리에서 "죄송합니다만 스탭이 아니신분들은 뒤로 물러나 주십시오. 대회진행에 방해가 됩니다." 라고 했더라면 기분이 상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협회 관계자들의 노고를 잘 알고 있고 고맙습니다만 선수나 일반 패러인들에 대해 작은 것부터 배려하는 협회가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깁니다.

세계적인 행사라고 보기에는 갤러리들이 없더군요. 우리만의 리그가 아닌가 할정도로 패러에 대한 인식부족에 실망감이 생겼고 대회에 참가한 외국인들에게 조금 미안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멀리서 온 손님들인데 날씨가 그다지 좋지 못 한것 조차 미안했습니다.
언제 한국에서 월드컵대회가 또 열릴까하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리그전 선수들과 챌린저 선수들 또한 대회때 안전한 비행, 즐거운 비행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처음이라 모든게 낯설고 느끼는 점 또한 남달랐다 생각하여 주저리주저리 적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gpsdump.jpg compegps.jpg
첨부파일
다음글 리그전 파일 공개를 협회에 요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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