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미날디스턴스가 승부까지 좌우합니다. - 회원게시판

노미날디스턴스가 승부까지 좌우합니다. - 회원게시판

제목 노미날디스턴스가 승부까지 좌우합니다.
작성자 송진형 등록일 2011-06-11 15:00
조회 656
어느 선수로부터 합천대회 마지막날 1000점이 나온 것이 맞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일단 노미날디스턴스가 30km로 되어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 비행거리가 대체로 그 전후로 되므로 거리지수 1이 맞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노미날디스턴스를 30km 정한 것이 맞느냐 하는 정책적 판단이 남아 있습니다. 선수들과 보는 사람들의 상식에 맞는 것이 좋은 제도일 것입니다. 물론 그 상식적 기준은 간단히 말하기는 없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 이미 para news 게시판에 자세히 썼으므로 오늘은 최대한 간단히 주장을 해보고자 합니다. 원래 이런 이야기 하자면 이것 저것 따지며 최대한 조심스럽게 말을 해야 되는데 그러면 글이 길어지고 다소 어려워지므로 이해를 돕고자 최대한 단순히 표현하는 것입니다. 이해해 주십시오.

그날은 타스크커미티 김진오선수가 인정했듯이 썩 잘된 타스크가 아닙니다. 그런 타스크는 1000점이 안 나오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노미날디스턴스를 30km로 너무 짧게 지정하는 바람에 1000점이 충족되었습니다. 요새 실정으로 노미널디스턴스는 적어도 40km는 되어야 합니다.

노미날디스턴스를 40km로 지정했더라면, 그날은 1000점이 안되고, 결과적으로 종합 결과의 2,3위 순서도 바뀌었을 것입니다.

노미널디스턴스를 짧게 지정해서, 1000점이 되지 말아야 하는 날도 1000점이 되버리면, 기상이 약해서 비행거리들이 짧은 날 잘한 선수가 유리합니다. 어려운 날 잘하는 선수가 이익을 받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두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째, 그런 날은 아무래도 운에 좌우되기 쉽습니다. 일류선수도 중간에 쫄할 수 있습니다. 비행거리 몇 km로도 많은 점수 차이가 나옵니다. 둘째, 그런 날에 잘한 선수가 벌려 놓는 점수 차이가 좋은 날에 벌어 지는 점수 차이보다 더 커지게 됩니다. 이것은 변별력에 문제가 생기게 합니다. 그래서, GAP에는 이런 날에 일일지수를 줄여 점수를 줄여 버리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GAP에서, 별로 안 좋은 날 1000점이 안나오는 것은 자연스러우며 당연한 일입니다. 너무 1000점이 나오게 집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경기의 변별력이 떨어져서 좋지 않습니다. 그렇게 하자면 노미날디스턴스등 기본 파라메터를 실정에 맞는 적절한 값으로 입력해야 합니다. 30km는 10년전 GAP이 처음 나올 당시 설명서에 예시된 수치였는데, 그동안 기체성능과 비행기술의 괄목할 만한 발전으로 시합 비행 거리가 엄청나게 길어진 현실을 반영해야 합니다.

2009년 제가 경기위원일때 이미 이같은 설명을 하고 회의를 통해서 반대 없이 노미널디스턴스를 40km로 정한 바 있는데, 이번에 경기를 가보니 30km를 쓰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문경 월드컵에서는 노미날디스턴스가 45km 였습니다. 저도 내심으로 그 정도도 괞찬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첨부한 2010 브리티시 오픈 챔피언십을 예로 결과 맨 밑을 보면, 노미날디스턴스 40km, 노미날타임 1시간으로서 2009년 한국 시즌에서 쓰던 것과 같습니다.

여태까지 노미날디스턴스등 기본적 파라메터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그러니 공지에서 삭제해 버리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 1년 이상 아무렇지도 않게 벌어진 것입니다), 이번에 경기결과까지 좌우할 수 있다는 사례가 나왔습니다.
첨부파일
다음글 노미날디스턴스의 쉬운 개념 설명 하나 더.
이전글 문경 리그전에서 1등이 1000점이 안나온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