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옥마산- 경남진주(직선 194km)신버전 - 회원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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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령 옥마산- 경남진주(직선 194km)신버전
작성자 붉은독수리 등록일 2014-03-21 15:00
조회 1,053
예보에 고기압 가장자리의 구름한점없는 하늘과는 다른게 마음을 바쁘게 움직이게한다.
예전에 매일 하늘만보고 비행이 가능하면 가까운 이륙장을 찾아 닥치는데로 비행을 했었는데 요즘은 그 열정이 많이 시들한게 새월이
지나면서 생기는 현상같아 다시금 마음을 움직여 열정을 살려보고 싶은생각이 들게한것이 지난번광수씨가 장거리를 내면서다.
오래전부터 200km이상 충분하게 낼수있다는 계산하에 여러해 도전하려 했으나 충청이남에서는 한계도있고 사는일이바쁘고 등등의이유로 못하다가 그런계획 조차 흐려지고있었다.
이번 비행은 호주같은 벌판비행을 50km정도 금강에서 전주까지 했고 산악비행을 전주에서 착륙지까지 이어졌다.
비행고도는 1200m-2200m 로 엄마구름외에도 새끼구름을 만들어가면서 시간당 60km속도로 터블런스는 기류층 전체로 형성되었다.

비행자: 피수용 (산 패러글라이딩 이카루스의 꿈 팀장)
비행일자: 2014.3 21
비행장소: 보령 옥마산
비행시간: 11:10-16:05
비행장비: 부메랑9
비행계기: 브로니거
비행고도: 1200m-2200m
구름량: 40%
비행거리: 직선194km

예보와는 다르게 9시 반에 적운의 행열이 이어지고있다.
좋지않은 예보에 비행은 다음기회에하고 운동을 가려다 하늘을 보고 갑자기 바빠지기시작 !!!!
어디로 가야할까생각하다 보령으로향했다.

구름은 해안선을따라 경계를 이루고있어 보령에서의 시발점이 좋지않을수도 있는상황이다.
점심은 이륙장 올라가면서 빵과 망고음료로 해결하고 지피에스 베터리도 교환했다.
이륙장바람과 구름의 흐름이 북풍이다.
서둘러 이륙은 준비를하고 나가려는데 한바탕 불어나가는 가스트가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조금 늦었다는 생각에 마음의 갈등은 떠? 말어?

그러던중 이륙장이 잠시 조용해져 이때다 싶어 서둘러 장비착용하고 이륙.
늦으면 바람이 터져 힘들것이라고 예상했던터라 기회가왔을때 이륙을 해야했다.
이제 뒤 돌릴수도 없고 착륙장에 내리나 남해바다에 내리나 오늘의 수고는 같다.
그 수고가 같기에 기필코 남해까지 가야만한다.

북풍의 우측풍이라 기체가 심하게 흔들린다.
좌측으로 흐르면서 오늘 첫 써멀을 1200m잡아 측배풍으로 드리프트시켜 다음 써멀 포인트로 비행루트를 잡았다.
터블런스외에 고도는 좋게유지하면서 한산면을 지나 금강을 건너고 오른쪽 아래에 내가 첫 비행을 했던 오성산과 발 아래에 눈에 익은 산과 들판 사람사는 곳이 펼쳐져있다.

여기부터는 수도없이 비행했던 지역이라 그림이 쉽게 그려진다.
익산 시내를 날아갈때는 내 사는 집도 원광대도 황등면의 유명한 화강석산도 1000년 전에 세워진 미륵사지 석탑도 서울에서 이어지는 고속철공사도 한창이다.
12시 30분에 보이는 익산 시내가 아주 정겹게만 느껴진다.
이한수 익산 시장님 시정 살림 하시느라 바쁘시겠고 만경강에 우리 지상 훈련장 공가 잘 돼가는 지도 궁금하니 시장님 공사 잘 되게 힘좀 써주시길 부탁 드리면서

익산지나 만경강가에서 2번째 고전을 한다.
낮아지는 고도에 평지에서 밀려밀려 흐르는 열을 찾아 다시금 고도가 전주를 관통해도 될정도 충분하게올렸다.
전주하면 김정은의 조부모 산소가있고 한옥 마을과 놋쇠 비빔밥이 유명하며 전주 막걸리 골목이 알려진 고장입니다.

내 고향이라 피알 조금 하면서 겨울철 비행의 적격인곳 경각산으로 날아갑니다.
경각산 풍향계를 지나 관촌에서는 지리산을 어떻게 지나가야할지가 숙제다.
지금까지는 노고단쪽 코스로 비행을 했으나 오늘은 천왕봉 쪽으로 루트를 잡아새로운 비행루트를 열고싶다.

이 코스는 2번 정도 실패했던 코스였으나 오늘은 성공하고싶다.
3번째 고전은 운봉의 바래봉에서 이어졌고 지대가 높은곳이라 계기고도가 1000m인데 바닥을 헤메고있다.
골을따라 열기류가 흘러가고 기류따라 같이 묻어가면서 뒤쪽에 조금안정된 산에 붇을수 있었고 지리산의 새로운 루트를 개척 했다는 생각이 드는 지점이다.

여기서 조금 더 흘러흘러 다음 능선길을 릿지비행 하면서 써멀을 분주하게 찾아 갈림길에서 갈등이 생긴다.
능선길이냐 직선코스냐를 두고다.
직선 코스로는 고도가 좋지않아 능선코스를 결정하고 왼쪽으로 트는순간 바리오가 미치게 울리면서 써멀이 로켓포처럼 올라와 2200m까지 올려놓을수 있었다.

이제 에너지도 충분하겠다 어디인들 못가겠냐는 생각이든다.
지리산을 벗어나자 진주시가 눈에들어오고 사천의 바다도 들어온다.
방향을 진주로 잡고 호수를 건넜는데 앞에 왠 비행장이 눈에들어온다.
왠 비행장이 여기 진주에 있는거야!!!

계획에 착오가 생기는 순간이다.
아~ 더 가야하는데~
시간도 써멀도 널널한데 ~
다음 기회에 다시 하기로 하고 렌딩바퀴내려야 하는 기분이 허탈하다.

마을 주민의 친절한 배려로 터미널 까지와서 5시 30분 전주행 시외버스로 쉽게 돌아올수있었다.

무림의 고수들이 봉고차 운전을 하듯 비행의 고수들이 텐덤을 하는데와 상통하는 부분이 어쩔수 없는 살아가는 방식이기에 진정한 비행에 목마름을 조금은 해소해서 조금은 위안을 가진다.
앞으로 식지않는 열정을 가지는 비행이 될수있게 시간을 내는 열정이 또한 있었으면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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