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 취임사 - 협회 공지

협회장 취임사 - 협회 공지

제목 협회장 취임사
작성자 사무국 등록일 2006-03-25 15:00
조회 672

< 就 任 辭 >

바쁘신 와중에도 불구하고 자리에 참석해 주신 많은 활공인들과 대한민국 항공회 김경오 총재님, 우리나라 활공스포츠의 효시(嚆矢)가 되신 이승재 석수회장님, 그리고 활공계의 원로이시자 협회장이셨던 오태석 전회장님께 감사 드립니다.

먼저 지난 2월4일 대의원총회를 통해 회장에 선출된 후 이런 자리를 마련해야 했으나 호주에서 개최된 패러 글라이딩 프레월드챔피언쉽에 임원진들과 함께 참가하는 등 몇 가지 사안(私案)들이 겹쳐 이제서야 인사를 올리게 되었음을 송구하게 생각합니다. 또한 지난 2년간 열악한 활공협회를 이끌어, 회원구조와 재정면에서 반석의 기틀을 잡아주신 우수정 전회장님과 임원진 여러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까지 많은 분들의 피와 땀을 바탕으로 우리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지난 1976년, 이승재 대 원로께서 행글라이딩을 처음 시작하신 이래 만30년의 역사가 흘렀습니다. 그동안 많은 도전과 역경도 있었고, 영광과 기쁨도 있었으며, 때론 퇴보와 아픔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린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항공활동 자체가 어려운 이 척박한 땅에서 '이나마 라도 한다는 것이 어디냐' 하는 자위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도 큰 것은 우리 스스로가 연구하고, 열정과 우정을 나누며 서로간의 든든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활공인 여러분!
이제는 지금까지의 과정을 발판 삼아 앞으로 전진하는 일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더 이상의 소모적인 대립이나 분파, 이기주의를 버리고 모두가 뜻을 모아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갈 때 우리에겐 분명 희망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일반 동호인과 전문 파일럿, 지도자와 학생, 대회 주최자와 선수, 협회와 회원 등 이 모든 연결고리들 중 어느 하나라도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으며, 그 중 어느 부분이라도 취약하거나 부족하면 전체의 부실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이러한 연결고리들 중에서 적어도 두세 개의 부분에 복수로 속해있는 복합적 구성원들입니다.

이제부터는 상황에 따른 자기 목소리만 낼 것이 아니라 상대가 살아야 내가 산다는 인식을 공유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힘을 실어 주어, '한 사람의 열 걸음이 아니라 열 사람의 한걸음으로'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저를 비롯한 임원진 모두는 이러한 대승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각 부분의 구성원들과 허심탄회하게 의논하고 상의해 기필코 협회를 반석 위에 올려 놓는 일에 앞장서겠습니다.

또한 더 이상 재원이 없어 일을 못하고, 일을 못해 발전이 안 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한번 끊어보고자 합니다. 그리하여 저와 김종헌 부회장은 적으나마 활공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이미 약속하였고 뜻있는 여러분의 협조를 동시에 구하는 바 입니다. 미력하나마 저의 뜻과 포부가 결코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항공계(航空系)의 여러선배님과 활공계(滑空系) 원로님께서 부디 가편(加鞭)을 아끼지 말아주시고, 동호인 여러분의 끝없는 성원과 동참을 부탁 드립니다.

전국 활공동호인의 가정과 하시는 일에 항상 평화와 행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2006년 3월23일 목요일

사단법인 대한민국 항공회 한국활공협회 제14대 회장 송진석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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