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러글라이딩 신광철국가대표단장  조선일보 보도자료 - 대회일정

패러글라이딩 신광철국가대표단장 조선일보 보도자료 - 대회일정

제목 패러글라이딩 신광철국가대표단장 조선일보 보도자료
작성자 사무국 등록일 2012-02-15 15:00
조회 665
[나, 또 다른 나]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단장 신광철(52) 에스원 상무 입력 : 2012.02.15 23:32 | 수정 : 2012.02.16 10:26 “고객 안전 지키느라 쏟은 에너지, 푸른 하늘 날면서 재충전해요” 명절없는 고단한 업무… 절도범과 1대4 격투도, 전국 연습장 찾아 비행 국가대표 선수단 이끌어 2010년 세계 3위 올라… 자연을 이기려 하지 말고 기류 잘 읽고 순응하면 리더십 지혜를 얻게 돼 다들 어릴 적 한 번쯤은 하늘을 맘껏 나는 꿈을 꾸시지 않았나요? 그런데 저는 지금 거의 매주 푸른 하늘을 가르고 있습니다. 발 아래 펼쳐진 거대한 산줄기와 굽이치는 강물을 배경 삼아 비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다 보니 패러글라이딩 경력이 벌써 20년을 넘었습니다. 이제는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단장까지 맡고 있으니 이쯤 되면 ‘프로(전문가)’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보안기업 에스원에서 중역으로 일하고 있는 신광철씨는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단장이기도 하다/upload/신광철씨 제공 패러글라이딩은 아무런 동력(動力) 없이, 오로지 자연만을 이용해 비행하는 아주 매력적인 스포츠이지요. 기류 변화가 심하고 바람을 종잡을 수 없어 힘들게 산에 오르고 나서도 비행을 할 수 없는 날이 숱하게 많지만, 지면을 박차고 창공에 뜨는 그 짜릿한 순간이 만능(萬能) 스포츠맨인 제가 수많은 스포츠 중에서 패러글라이딩을 최고로 꼽는 이유입니다. 어릴 적 충남 홍성과 천안에서 살던 저는 매나 독수리가 날갯짓을 하지 않고도 하늘을 빙빙 돌며 나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그러곤 ‘나도 언젠가는 저렇게 하늘을 멋지게 날아보겠다’고 막연하게 꿈을 키웠지요. 그러던 제게 꿈을 이룰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1986년 어느 날 신문을 뒤적이다가 패러글라이딩이라는 스포츠를 알고 관심과 호기심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특전사에서 함께 근무하던 군대 동기 녀석이 패러글라이딩을 배우기 시작했다는 얘기를 듣고는 저도 1990년 패러글라이딩에 정식 입문하게 됐습니다. 제 본업은 국민과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일입니다. 저는 보안기업 에스원의 경기사업부장(상무)으로, 고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군 제대 후 1984년 에스원의 전신인 한국안전시스템에서 출동요원으로 시작해 관리직에 오르기까지 보안업계에만 28년간 몸담아 왔습니다. 현장 보안요원 시절에는 칼을 휘두르는 강도를 붙잡고, 절도범들과 1대4로 격투를 벌인 적도 있습니다. 고객들이 집과 사무실을 비우는 휴가철이나 명절에 한 번도 편하게 쉬어 본 적이 없을 정도로 고단한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렇게 일상에 힘들고 지친 저를 지탱해 준 것이 패러글라이딩이었습니다. 어려서부터 모험을 좋아하는 저에게 패러글라이딩은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고 재충전하는 통로였습니다.
신씨가 패러글라이딩 비행을 앞두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upload/신광철씨 제공 패러글라이딩을 처음 접하고 6~7년은 정말 지독할 정도로 열심히 배우고 연습했습니다. 날씨가 좋은 주말에는 어김없이 전국의 패러글라이딩 연습장을 찾아 비행했으니까요. 이런 노력 끝에 패러글라이딩 선수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증을 땄고 국내 대회에서 여러 번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이렇게 많은 대회에 출전하고 20년 넘게 국가대표 선수들과 같이 비행하다 보니 사회스포츠인 패러글라이딩을 주관하는 한국활공협회 추천으로 2009년부터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제가 이끄는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단은 2010년 일본에서 열린 아시안챔피언십에서 종합 1위에 오르고 지난해 문경 세계월드컵대회에서는 종합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렇듯 제 인생의 한 부분이 돼 버린 패러글라이딩은 제 삶에 방향을 제시하는 교과서이기도 합니다. 패러글라이딩은 산을 타고 올라오는 바람이나 들판과 건물단지에서 생성되는 열 기류를 이용해 비행하는 스포츠입니다. 이때 자연을 이기거나 극복하려 하지 말고 기류(氣流)를 잘 읽고 순응하며 비행해야 합니다. 이러한 패러글라이딩을 쉼 없이 하다 보니 자연과 동화되는 법을 몸에 익히게 됐고, 직장이나 조직에서도 구성원들이 조화를 이루도록 조정하고 이끌어주는 리더십을 종종 발휘하게 됐습니다. 패러글라이딩 도중에 땅에서 올라오는 강력한 열기둥을 만나거나 소용돌이에 휩싸일 때 두려움을 버리고 침착하게 고비를 넘기는 위기대처법은 예고 없이 발생하는 각종 난관을 헤쳐나가는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패러글라이딩에 빠져 사는 모습을 보고서 “패러글라이딩은 배우기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는 스포츠 아니냐?”라고 묻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제 대답은 ‘노(No)’입니다. 패러글라이딩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장비인 글라이더를 비롯해 발목이 꺾이지 않게 보호해주는 비행화, 높은 고도에서도 체온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비행복, 자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고도계,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는 예비 낙하산을 갖추고 3개월 정도 훈련받으면 누구나 드넓은 하늘을 누빌 수 있습니다.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동호회를 찾아가면 장비가 없어도 임대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기 좋은 곳이 많습니다. 미시령휴게소 쪽에서 동해를 향해 활공하는 가을 비행, 철쭉제가 열리는 충북 단양에서의 초여름 비행은 평생 잊지 못할 장관을 선사하지요. 자, 이제 여러분도 겨우내 묵혀 두었던 스트레스를 한 방에 날려버리면 어떨까요? 따스한 봄날, 저 높고 푸른 하늘에서 패러글라이딩을 하면서 말이지요. (‘나, 또다른 나’ 제보 이메일 m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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