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린더 골일 때 스피드 섹션에 대하여 - 대회일정

실린더 골일 때 스피드 섹션에 대하여 - 대회일정

제목 실린더 골일 때 스피드 섹션에 대하여
작성자 송진형 등록일 2012-09-17 15:00
조회 366
스피드섹션 마감(이하 ES)의 의미는 골 근처에서 가속을 하는 것을 방지하여 고도가 낮을 때 위험을 피하기 위함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글 근처에서 가속을 금지하는 규정이 아니라 가속할 필요가 없게 만드는 규정입니다. ※중요

골라인일 때 ES를 반경 1 km ~ 2 km (요새는 글라이더 활공비 향상으로 2 km 가 대세인 것 같습니다.) 주는 것은 다들 이론이 없습니다.

그런데, 골을 웨이포인트 기준 반경 실린더로 주었을 때, ES를 따로 주는 것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상당수 있습니다. (이것은 골 실린더가 ES 실린더 처럼 넓어서 모양이 비슷해 생기는 착시 현상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패러글라이딩 시합을 주관하다 보니 심리학 분야까지 넘나드네요.)

이에 대해 PWC와 FAI 룰을 뒤져 봐도 명문화된 규정이나 지침이 없습니다. 결국, 우리 스스로 해석하고 공론화해야 합니다. 너무 외국 이론만 의지하는 것도 좋지 않습니다.

저는 그 경우 ES를 골 반경에서 또 2 km 더해서 주어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 소신상, 설명의 편의상 다른 측면 소개하지 않고 한가지 방향으로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일단 골의 정의(定意, definition) 관점에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 시합 KF1004 에서 반경 2km 를 골로 주었을 경우, 골은 KF1004 가 아닙니다. KF1004 를 중심으로 하는 2 km 실린더의 테두리가 골입니다. 그렇다면, 그 기준으로 다시 2km 떨어진 4km 실린더가 ES가 되어야 함은 자명합니다.

절대로 KF1004까지 갈 필요가 없으며, 2km 전방만 통과하면 골입니다. 요새는 계기가 좋아 골까지의 거리가 KF1004 까지의 거리가 아니라 그보다 2km를 뺀 만큼 표시가 됩니다. 거기만 통과하면 타스크 끝입니다. 가능하면 KF1004까지가 아니라 2km 전방 실린더까지만 통과할 만큼 고도 관리를 할 수 있다면, 시간상 그만큼 이득을 봅니다.

명확한 예를 하나 들어 드리겠습니다. 어느 선수들이 KF1004 2.5 km 지점에서 만났다고 합시다. 이때 골은 500m 남은 것입니다. 그 중 일부 선수들이 지면고도가 80m 라고 합시다. 보통 이 정도면 풋바를 100% 밟아도 골인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일부(상당수?)의 주장처럼 ES를 주지 않을 경우, 이기고 싶으면 밟아야 합니다.

주최측이 선수들에게 그런 경우가 생기도록 방치해야 합니까? 80m 이하 고도에서 100%를 밟아서라도 이기게 만들어야 합니까? 선수가 알아서 판단할 문제입니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경기 운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당연히 KF1004 기준 반경 4km 정도 ES를 지정해서 그 위치에서는 밟을 필요가 없게 만들어야 합니다.

이 문제는 당연히 주최측(즉 경기위원장)의 법적 책임까지 충분히 연결될 수 있습니다. (면책서약서로 모든 경우에 법적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그때 그때 선택적으로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필수적으로 지정해야 하는 사안입니다. 이에 대한 논란은 종지부를 찍어 주시기 바랍니다.

PS.

ES를 주는 것과 한국 룰 성립 조건 20 km 와는 아무 상관 없습니다. 비행 총거리만 20 km 넘으면 되고 ES 지정하고는 상관 없습니다. 이번이 그 경우입니다. 스피드섹션은 20km에 미달되었습니다.

예전(한 6~7년 되었을 것입니다.)에 ES 주는 것 때문에 1000점이 안나오는 경우가 있다는 설이 있었는데, 이런 경우로 추측됩니다. ES를 주면 스피드섹션이 짧아져서 1등의 스피드섹션의 비행 시각이 단축됩니다. 이 때문에 노미날타임보다 빨리 들어 오게 되면 그렇게 됩니다. 그때는 노미날 타임을 1시간 30분 정도 주었을 때입니다. 그때는 제가 채점에 관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확실한 것은 모릅니다.

그때만 해도 노미날타임을 그 시간 안으로 들어 와야 하는 것으로 전부 다 잘못 이해하고 있어서 길게 주었던 것입니다. 제가 그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정설로 받아 들여지기까지 대략 4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고정관념이라는 것이 이렇게 바꾸기 힘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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