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 불시착 관련 보도와 조치에 대해 - 대회일정

이번 대회 불시착 관련 보도와 조치에 대해 - 대회일정

제목 이번 대회 불시착 관련 보도와 조치에 대해
작성자 송진형 등록일 2013-06-13 15:00
조회 1,113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2673974&ref=S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2673721&ref=S
http://news.kbs.co.kr/news/NewsView.do?SEARCH_NEWS_CODE=2673590&ref=S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3&aid=0005198546

이번 평창 대회 기간을 전후하여 전국에서 탠덤 사고가 두 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마침 평창 대회 기간에 행사 취재 차 내왕한 보도진들이 자료 화면 등 기사거리를 얻는데 이번 대회가 활용이 되는 현상이 벌어졌습니다.

이 보도가 항공회에도 보고가 되었는데, 그 보도는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사실 이번 대회는 거의 모든 불시착이 정해진 절차대로 바르게 처리되었는 바, 이 점을 바로 잡도록 조치를 하겠습니다.

○ 'ㄱ' 선수의 경우

우선 KBS 뉴스 보도는 사실과 다릅니다. 사건 당사자는 'ㄱ' 선수인데, 낙하산을 펴서 정상적으로 나무에 불시착을 했습니다. 기자 멘트에 자칫 생명을 잃을 뻔 했다고 했는데 이것은 사실과 다르며, 자막에 부상이라고 나오는데 이것도 전혀 사실과 다릅니다. 'ㄱ' 선수는 아무 이상 없습니다. (부상 당한 선수가 내려 와서 멀쩡히 인터뷰를 합니까?)

'ㄱ' 선수는 모든 과정이 정해진 절차대로 바르게 처리되었습니다. 불시착 이후 무전을 통해 간접적으로 보고가 되었고, 곧이어 경기위원장에게 전화로 본인이 직접 보고했습니다. 구조대가 갔으나 나무가 너무 높아 119에 신고하여 안전하게 구조되었습니다.

○ 'ㅇ' 선수의 경우

오히려 인근에 역시 낙하산을 펴고 불시착한 'ㅇ' 선수는 조치가 문제가 있었습니다. 'ㅇ' 선수는 'ㄱ' 선수의 낙하산 불시착을 처음 보고한 선수인데, 정작 본인 불시착은 보고를 게을리 했습니다.

물론, 걸린 정도가 경미하여 혼자 수습하고 내려 온 모양인데, 그래도, 경기위원장에게 신고를 안 한 것은 잘못입니다. 선수 여러분은 경기 규칙을 다시 한 번 잘 숙지하시기 바랍니다.


" 제11장 [비행 안전 규정] 중 불시착 시 의무

- 낙하산 산개등 불시착 시에는 지체 없이 SMS로 불시착 보고를 하고 무전기, 전화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경기위원장이나 본부등에게 알려야 한다.

- 불시착 사건이 벌어지면, 선수의 인적 사항, 불시착 위치, 상태 등이 경기위원장에게 보고되고 이 내용이 선수들에게 무전으로 공지되어야 한다. "


'ㅇ' 선수는 다른 경로를 통해서 경기위원장에게 보고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 평창 119 구조대에서 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남병산 인근에서 'ㄱ' 선수를 구조했는데, 주민이 다른 글라이더가 추락하는 것을 보았다고 신고를 했는데, 아는 바가 있느냐고 질문이 왔습니다.

이에 저는 그것은 'ㅇ' 선수이며, 걸린 정도가 경미해 혼자서 처리하고 수습했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추락이 아니고 불시착이라는 말도 해 주었습니다.) 아울러 우리는 불시착이 되면 경기위원장에게 보고가 되어 파악하고 있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만약 그 때 제가 다른 경로로 'ㅇ' 선수 건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으면, 119 구조대에 대답을 못하고, 한바탕 누군지 파악하는 소동이 벌어지며, 협회는 창피를 당하게 됩니다.

선수 여러분은 다시 한번 규칙을 읽어 보시고 불시착시 당당하고 신속 정확하게 보고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 언론 보도 정정 문제

이번 KBS 보도는 사실과 다르기 때문에 정정을 해야할 일입니다. 다만, 뉴스의 큰 맥락이 요사이 패러글라이딩 사고가 자주 발생하니 조심하라는 뜻이니, 완전히 악의에 찬 왜곡보도는 아니며, 정정 보도의 실익도 별로 크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도, 앞으로 이런 비슷한 상황을 대비하여, 정정 절차를 밟아서 경험을 축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이번 대회 불시착 건을 정리하여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 위험 상황시 비상낙하산 산개 장려

경기위원장 입장에서 비상낙하산 산개는 장려를 할 일입니다. 위급한 순간에 망설이기 보다는 낙하산을 던지는 것이 100번 옳은 일입니다. 개인적 사견이지만 저는 산속에 내릴 곳이 없는 상황이 되도 낙하산을 던지라고 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토론을 하시려면 아래 자유게시판에 해 주십시오) 이번에도 낙하산 던진 것을 미안해 하며 보고도 잘 안하는 경향이 있는데, 우리 비행에 있어서 낙하산 던지는 것을 위축시키는 분위기가 형성되는 것은 결코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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