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등록하고 오후에는 적응비행을 하고 싶었지만 선수 등록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렸습니다. 대회측에서 선수등록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고 느려도 너~무 느린 진행으로 선수 등록하는데 한나절이 걸렸습니다.
진행요원들의 준비성이나 진행은 문제가 있어 보였지만 그대로 넘어갑니다. 등록을 하고 이륙장에 가고 싶었지만 강풍으로 비행을 하긴 꺼려지는 부분이 있어 비행을 하지 않았습니다. 저녁에 팀 리더 브리핑이 있었고 개회식에 참석합니다.
민속공연을 보고 마을길을 따라 행진을 했습니다. 착륙장 리프트가 있는 곳까지 걸었지요. 그리고 그곳에는 키 큰 광대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이어서 판토마임 공연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공연을 보고 있기엔 배가 너무 고팠습니다. 9시 30분을 넘기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웃기는 것은 그때까지 저녁을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행진이 끝나면 착륙장에 만찬이 기다리고 있는 줄 기대하고 있었지요....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본부요원으로 보이는 사람한테 물었습니다. 돌아온 대답이 요상합니다. “식사는 계획에 없다고”
우린 허탈을 넘어 분노의 수준까지 갔지요. 그럼 왜 이 먼 곳까지 행진을 시켰는지 저녁은 안주더라도 간단한 다과는 준비하는 게 상식 아닐까...으... 툴툴거리며 숙소로 걸어갔습니다.
산에서 불어내리는 바람은 쌀쌀했고 저 멀리 다른 동네에선 폭죽을 터트리는 불꽃이 보였습니다. 우린 속에서 불꽃이 올라왔습니다.
14일
팀 브리핑이 끝나고 공식 연습비행은 취소되었습니다. 강풍 때문에요.
숙소에서 안정을 취하고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본부에서 관광을 시켜준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원자가 일본선수 몇 명밖에 없었습니다.
강풍은 줄어들지 않았고 햇살은 따가웠지만 우린 지형을 관찰하고 1일차 비행을 토대로 예전 비행에 관한 주의할 점에 대한 공부를 했습니다. 내일부턴 시합이 열립니다. 평온한 마음으로 대회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