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세계선수권 소식9 - 대회일정

불가리아 세계선수권 소식9 - 대회일정

제목 불가리아 세계선수권 소식9
작성자 김진오 등록일 2013-07-19 15:00
조회 585
5일차 시합은 117km 거리가 주어졌고 턴포인트는 3개였습니다. 11시 50분에 오픈이 되었고 스타트는 12시 40분이었습니다. 이륙할 당시 약한 정풍이 불었고 선수들의 이륙은 수월했으며 상승기류도 좋았습니다. 스타트 시간이 다 되어서는 상승기류가 약간 약해지면서 스타트라인 안쪽까지 비행을 하다가 나오는 기체들이 많았습니다.

스타트가 되면서 산 능선을 타고 가는 코스와 들판으로 가는 코스, 산과 들판의 중간을 택하는 3개의 라인에서 레이서가 펼쳐졌습니다. 첫 턴포인트까지는 거리차이가 없이 전체적으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1턴을 돌고 나서 밑으로 처지는 그룹이 생기기 시작했고 선두 그룹은 들판을 가로지르는 코스로 속력을 내고 있었습니다.

홍수와 문섭이는 선두 그룹 뒤에서 느긋하게 비행을 하고 있었고 저는 후미그룹에서 달리고 있었습니다. 병국이는 좀 더 후미 그룹에 달렸습니다. 들판을 지나 산악지형에 들어가면서 먹구름이 많이 생겼습니다. 그곳에서 약간의 고전을 했으며 버티는 시간이 지나자 폭발적인 상승기류를 만나면서 선수들의 기체는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문섭이는 상승기류를 잘 타면서 선두그룹에 합류했고 홍수는 2그룹에 합류했습니다. 1턴 부근에서 고도가 낮았던 저는 3그룹에서 열심히 달리고 있었지만 선두와 거리차이를 줄일 수 없었습니다. 한편 병국이는 1턴을 돌고 햇빛이 보이는 다른 루트를 밟았는데 상승기류를 찾지 못해 초장에 착륙했습니다.

2턴을 돌고 3턴으로 가는 도중에 상승이 많은 구름이 생겼고 10km 이상은 구름길을 따라 잘 다녔습니다. 그리고 한참 후에 옅은 구름이 많아져 상승기류가 없어지자 선두그룹은 시가지가 있는 들판에서 고전을 했습니다. 선두가 있는 쪽으로 가고 있었던 홍수와 저는 잠깐 만났지만 홍수는 들판으로 저는 산악지형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얼마 후~

선두그룹은 아주 낮은 고도에서 약한 상승기류를 물고 늘어졌으며 저는 그것을 보고 있었지만 그쪽으로 가지 않고 산악지형을 고집하고 코스를 정했습니다. 상승기류의 기미가 있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얼마 후~ 저는 낮은 계곡에서 고도를 올리지 못하고 착륙했습니다. 고도가 조금 높았던 다른 기체는 보란 듯이 상승기류를 타고 유유히 3턴 방향으로 날아갔습니다.

이후, 문섭이와 홍수는 낮은 고도에서 아주 힘들게 고도를 올린 후 선두그룹과 합류해서 골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병국이와 저는 오늘 코스선택에 있어 정답이 옆에 있는데도 그곳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일종의 모험이기도 했지만 판단이 흐린 심증만 가지고 비행 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착륙하면 보이는 정답이 왜 공중에선 찾지 못하는지... 반성합니다.

트랙 분석을 하며 전투력을 다졌습니다. 내일도 파이팅 하겠습니다.

* 이번에 턴 포인트 반경을 크게 주는 것이 특이합니다.
스타트반경도 21km, 턴 반경도 32km나 줍니다. 기상이 약하다 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다양한 코스로 갈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았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래서 변수가 많이 생기는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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