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에서 논의된 경기 관련 안건 설명 - 대회일정

이사회에서 논의된 경기 관련 안건 설명 - 대회일정

제목 이사회에서 논의된 경기 관련 안건 설명
작성자 송진형 등록일 2009-03-11 15:00
조회 709
지난 번 이사회를 보고 느낀 것은 활공협회가 상당히 민주적으로 회의를 진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미흡한 점을 따지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주어진 조건 하에서 원만하고 훌륭하게 회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아무도, 자기 주장을 끝까지 고집하지도 않았고, 합리적인 이유가 제시되면 그것에 맞추어 공론을 형성하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분명코 말하건데, 활공협회의 수준은 대한민국국회보다 높고, 대한체육회에 가맹된 어느 단체보다 민주적 운영을 잘하고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이러한 과정을 회원및 선수들과 공유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사회가 아무리 민주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하더라도 전체 대의원, 회원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면 빛을 바랠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 이사회에서 나온 결과가 어떤 고민과 과정을 거쳐서 나온 것인지 기억을 되살려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 리그전 3회, 챔피언전 1회로 경기를 운영하게 결정 된 이유. ###

이렇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외부적 요인입니다. 올해부터 아시아에서 경기를 1회 치르게 되는 패러글라이딩 월드컵 (PWC)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올해부터 PWC는 대륙별로 경기를 분산해서 치르게 되고 그 첫 아시아-오세아니아 대회를 한국이 유치를 했습니다. 따라서 한국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가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선수들이 참가 신청을 했습니다. 그런데, PWCA는 CIVL 세계 랭킹과 별도로 자체적 선발 기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참가 신청을 한 한국 선수들은 작년 챔피언전 순위와 리그전 순위 두 개를 입력하였습니다. 그런데, PWCA는 챔피언전 순위를 더 우선시하고 1년 랭킹은 그 다음 기준으로 삼습니다. 유럽쪽은 1년 동안의 개별 시합의 합산을 한 랭킹은 예선전 성격이고, 이것을 가지고 선발을 하여 챔피언전으로 승부를 가리는데, 이것을 더 진짜로 쳐 주는 풍토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작년 같은 경우 고창에서 챔피언전을 했지만 3회 성립되었고 이것이 리그전 성적에 산입이 되었습니다. 작년에 11개 타스크가 성립되어서 리그전 랭킹이 결정되었는데, 한국은 이것이 더 비중이 높은 성적으로 인정이 되고 있습니다. 재작년 같은 경우는 챔피언전이 단 한 타스크 성립되어 챔피언전으로 자격도 갖추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성적을 토대로 PWC 참가 신청을 하면 PWCA는 챔피언전의 비중을 리그 랭킹보다 더 높게 쳐 주기 때문에 우리의 제도와 괴리가 생기는 점이 드러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해서 안을 준비하였는데 리그전 연간 랭킹을 챔피언전으로 인정을 하고 개별 경기는 따로 보고하는 안을 유력히 검토하였습니다. 토론 끝에 3가지 안이 제시되었습니다.

1. 리그전 연간 랭킹을 챔피언전으로 인정, 리그전 개별 대회 각각 보고.
2. 리그전과 챔피언전을 분리 (올해 같은 경우는 리그전 3회 챔피언전 1회)
3. 챔피언전을 리그전에 포함 (현행 방식)

3번 안은 적극 지지자가 없어 자동으로 폐기되었고, 1번과 2번안에 대해 대표가 1명 씩 나가 최종 제안 연설을 했습니다. 이 결과 1번안이 8:6인 근소한 차이로 채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1번과 같은 방법으로 PWCA에 보고를 하면 문제가 없겠느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이번에 PWC신청을 할 때 한국 성적을 입력하는 난이 챔피언전과 리그래킹 2개였던 것이 생각도 났습니다. 그날 이사회에서 어떻게 해서든지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PWCA에 문의해서 처리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몇몇에게 자문을 하였고, 문제 소지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왔으며, 결국 다시 표결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2번 안이 압도적으로 채택이 되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앞서 표결에서는 1번 안을 찬성하였고, 재표결에서는 2번안을 찬성하였습니다.

챔피언전이 별로 성립을 못해서, 리그전 랭킹보다 변별력이 떨어질 수가 있다는 우려가 당연히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을 모두가 인식한 상태에서 다른 모든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사들이 결정을 내렸습니다.


### 토론의 민주적인 진행 ###

열띤 토론 과정에서 의견 수렴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 대단히 합리적으로 진행되었으며, 아무도 자기 주장만 고집하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협회 이사회가 민주적인 의사결정의 모범을 이루었다는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이것은 거짓말이 아니고 다른 경기 단체에서도 보기 힘든 광경입니다. 4개 단체로 분열되어 싸움질하다가 몰락한 씨름협회 같은 데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작년 리그 선수 모임에서 올해 경기는 GAP 방식으로 치루고 타스크를 버리기는 없는 쪽으로 의견이 대체로 모아졌었습니다. 이사회 전만 해도 대략 그런 쪽으로 공론이 형성 되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해부터 PWC의 참가 문호가 대폭 확대되었다는 외부 환경 요인으로 경기 방식 안이 대폭 수정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 같은 논의가 전혀 대중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것은 대단히 아쉬운 점입니다. 대부분의 이사들도 이사회 당일에 이러한 문제를 보고 받았습니다. 좋게 말하면 대단히 순발력 있는 대응을 한 것입니다만, 오랜 기간 동안의 여론 수렴이 하루만에 수정이 가해진 점은 선수 여러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유감을 표해야 할 일인것 같습니다.

PWCA의 선발 방식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당일 이사회에서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한 점도 부족한 점이 틀림 없습니다만, 현재 활공협회의 한계점으로 모두가 힘을 합하여 해결할 문제로 생각을 해야 할 것입니다.


### 리그전 버리는 규정에 대해. ###

이것은 표결에 의해 현행과 같은 방식을 운영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별로 의견 토론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을 하고 있어, 이유에 대해 설명 드릴 것이 별로 없습니다. 6개 성립하면 1개 버리고 8개 성립하면 2개 버립니다. 올해 리그전이 총 9타스크이기 때문에 12개 성립하면 3개 버리는 규정은 해당이 없습니다.


### 채점방식 ###

GAP이냐 PWC냐 하는 채점방식은 경기위원회에 위임이 되었습니다. 현재, 경기 위원 4인의 의견을 전화로 확인한 결과는 리그전은 PWC방식으로 하고 챔피언전은 GAP으로 하자는 것에 의견이 완전히 일치했습니다. 이것은 의견 교환을 한 결과가 아니라 다들 애초부터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따라서, 금요일 있을 경기위원회 회의에서 이렇게 결정될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고 하겠습니다.

만약 버리는 방식이 없다면 GAP으로 해도 좋겠지만 GAP에서 버리는 방식은 국제적으로도 일반적인 방식이 아니며, 저도 개인적으로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PWC 방식도 99방식이 있고 2006방식이 있는데, 이에 대해 금요일 경기위원회의에서 논의가 있을 것입니다.


### 국가대표 선발 방식 ###

이에 대해 많은 토론이 오갔으나 제가 주도적으로 준비한 안건도 아니고, 기억도 정확하지 않아서, 자세한 말씀은 드릴 수가 없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국내랭킹이나 세계랭킹 둘 중 하나는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다른 하나도 어느 정도 자격에 들어야 하는 방식입니다.

이때 한국랭킹을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논의되었는데, 현행 WPRS (World Pilot Ranking System) 방식을 한국 경기에다 적용하여 만드는 것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WPRS는 3년 동안의 성적을 산입하는 것을 우리는 2년으로 하는 것으로 수정했습니다. 이에 대해 채점 프로그램을 개발하여야 하게 되었는데, 제가 맡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결정되는 과정도 초안에서 많이 수정이 거쳐졌으며, 역시 합리적이고 민주적인 토론을 통해, 누구 하나만의 의견이 아니라 다수의 의견이 절충된 결론이 도출되었습니다.

저는 재작년에 WPRS 계산을 해서 일치한 경험도 있고, 한국 랭킹은 하루만에 계산을 해야 되는 급박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과 많은 사람들의 검증 속에 충분히 제대로 만들 수가 있습니다.


### 경기위원회의 민주적 운영에 대하여 ###

어디나 마찬가지겠지만 활공협회에는 이렇게 토론하고 상호 소통을 하는 과정에서 의견을 모아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을 모든 회원의 참여와 관심 속에 하자면 현재 1년에 대의원총회 1회 이사회 4회로는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특히 지역적으로 회원들이 전국에 흩어져 있는 협회 특성상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세상이 바뀌어 인터넷이라는 훌륭한 수단이 발명되었지만, 아직 이것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문화 풍토는 부족합니다. 이번에 제가 인터넷 비공개 까페를 활용해 선수들 모임을 만들자고 제안을 했고, 경기위원장님등이 수락을 했습니다. 원래, 그것을 통해 위에 쓴 내용들을 알려 드리고 의견 수렴도 할 생각이 있었으나, 현재, 월드컵, 리그전 준비 등으로 시간적 여유가 부족합니다. 그리고, 단기간에 의견을 수렴해서 반영할 여지가 별로 없다고 판단이 됩니다. 그러지 못할 바에는 성급하게 실시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을 해서 아직 실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1차 리그전에서도 필요하면 선수들 모임을 가질 수도 있으며, 현안이 발생하여 많은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생기면 언제든지 실시할 수가 있습니다. 하여간 저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민주적 운영을 하는 쪽으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9년 3월 11일 경기기술이사 송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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